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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5.24 [도서] 시지프스를 다시 생각하다 / 신승환
2011. 5. 24. 07:54 1300K
시지프스를 다시 생각하다
국내도서>컴퓨터/인터넷
저자 : 신승환
출판 : 위키북스 2011.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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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경험을 돌이켜 보면 열정은 배터리와 비슷한 것 같다. 배터리는 용량이 한정돼 있듯 사람들이 가진 열정에도 용량의 한계가 있다.  p73

결국 인생은 등가교환의 원리가 지배한다고 볼 수 있다. 샐러리맨은 돈을 얻기 위해 시간을 교환해야 한다. 샐러리맨인 난 휴직을 하자 더이상 시간과 돈을 교환하지 않게 되었다. 하지만 평소에 그렇게 부족했던 시간이 남자, 이 시간은 평소에 돈으로 교환할 수 없는 또 다른 행복으로 교환이 되었다. 그래서 인생은 공평하다.  p132

"응. 보통 일 중독자들은 자신과 일을 구분하지 못해. 예를 들어서 모든 일상에서 일이 먼저지. 아내와의 중요한 약속이나 아이들과 즐겁게 놀아 주겠다는 약속이 있어도 일이 생기면 모두 취소해 버리는 거야.
하지만 확고한 자신이 있는 사람은, 뭐 그런 사람을 열정적인 사람이라고 불러도 좋고, 그런 사람은 일단 자아가 확립됐기 때문에 일을 자신과 동일시 하는게 아니라 일을 자아 발전의 수단으로 보는 거야. p150 

회사 생활을 하다 보면 이집트 여행의 꿈을 실현한 직원처럼 회사 안에서 자신이 원하는 걸 얻는 사람들이 적지않다. 회사 돈을 회사 규정을 어겨가면서 자신의 쌈짓돈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을 말하는게 아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걸 하면서 회사에 가치를 제공해 주는 사람들이 바로 회사를 놀이터로 사용하는 이들이다. p161

다시 "신과장은 앞으로 무슨 일을 할 생각인가?" 라는 질문으로 돌아가 보자. ...
하나는 50대 개발자가 될 가능성이다. 이길은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더 잘하는 일종의 '생활의 달인'이 되는 길이다. 효율성의 길이다. 달인이 되는 게 재미있어서 선택하는 길이다.
다른 하나는 제2의 전공발산 공식의 가능성이다.  -p185

cf) 전공과 무관한 다른 일을 하게 되는것을 전공발산 공식이라고 함. 비슷한 공식으로 닭튀김 공식이 있다. 

미셸 파이퍼가 주연으로 나오는 영화 위험한 아이들(Dangerous minds)에서는 다음과 같은 장면이 나온다. 시를 가지고 토론하는 수업 중간에 자유의지에 대해 이야기가 진행되었다. 화두는 ·만일 갱이 너의 머리를 10초 후에 총으로 날려 버린다면 너에게는 자유가 있는 것일까?" 였다. 대체적인 의견은 그런 경우에는 자유가 없다였지만 똑똑한 여학생이 이렇게 말했다.
"나는 그때에도 자유의지가 있다고 봐. 결과적으로 죽을 목숨이지만, 죽음 앞에서 당당할 것이냐 비굴해질 것이냐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결국 자신의 자유의지는 항상 존재하지." - 후기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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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만큼 시지프스를 다시 생각하면서 깨달을 수 있는 내용은 없었다.
  나도 휴직을 하게되면, 지금의 시지프스적인 삶을 되돌아보게 될때면 비슷한 고민과 느낌을 가지게 될 것이라는 어떤 사전 경험의 공유 정도?
물론 어렵지 않게, 많은 생각을 가지고 글을 썼다는 것은 이해되지만
시지프스 이야기는 이미 대학때  실존주의 글을 통해 배운바 있다.

 그런것보다는 솔직하게 정신없이 바쁘게 지나간 시간을 다시 돌아볼 기회를,
 그리고 나 자신을 조금 떨어져서 바라볼 기회를
 그리고 앞으로의 남아있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싶은지  생각해볼 기회를 주는 책으로 바라보자.
 
 물론 책 자체가 아니라 책을 읽고 있는 자신을 통해 얻게 되는 효과다. 

 참고로 저자의 장점중 하나라고 생각되는건, 자기가 알고 있는 것을 이해하기 쉽게 잘 요약해서 핵심적으로 전달하는 능력이다. 만화와 영화와 책에서 필요한 내용을 아주 간결하면서도 적절하게 활용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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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mplno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