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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1.16 [영화] 파수꾼 - 입을 조심하라
2012. 1. 16. 16:07 1300K
파수꾼 (Bleak Night,)
영화 > 드라마
감독 : 윤성현 / 출연 : 이제훈, 서준영, 박정민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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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만든 독립영화

최근 팟캐스트로 자주 듣는 목소리인 이동진과 김혜리 기자가 추천한 영화라서 뭔가 싶어서 보았다.
결과는 만족스러운 편. 독립영화의 순수한 느낌과 통속적이지 않은 성장을 다룬 이야기였다.


이해받고 싶어하는 마음이 더이상 위로받을 곳을 잃었을때 가장 상처가 큰 법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늘 상처받으면서도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싶어하는가 보다.

사람들은 상처받았들때 상대방에게 그 상처만큼의 고통을 다시 돌려주고 싶어한다.
내 상처를 크고 과장되게 표현하는 것이 바로 상처를 치유하는 것이라고 믿으니까. 믿음 이전에 본능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처음 의도하지 않았던 행동이 부메랑처럼 서로에게 상처를 남기고나면 결국은.
돌이킬수 없는 결말을 낳는다.

세 친구들만 적용되는 이야기일까?
사랑하는 남녀도, 부모와 자식관계도 마찬가지.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입을 조심하라.


P.S.
첫 장면에 대해 해석하자면, 아마도 기태가 처음 학교의 짱을 먹게 된 때를 보여주는 것으로 생각한다.
다수의 학생들이 모두 모여있는고 기태의 두 친구도(적어도 한 친구는 싸움장소에 갈만한 친구는 아니었으니까) 같이 끼어서 기태가 싸우는 모습을 진지하게 바라보고 있다.
기존의 짱과 붙어서 새로운 짱으로 등극하면서 권력을 가지게 된 순간, 어쩌면 바로 우정이 어긋나기 시작한 바로 그때를 기록한게 아닌가 싶다.

P.S. 이제훈의 연기는 강렬했다. 그의 앞으로의 미래가 기대된다. 그런데 고등학생이 아니라니.. 놀랍.

P.S 영화 파수꾼의 비화모음에 대한 재미있는 글  http://lb1011.blog.me/130122381533 
posted by smplno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