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3. 2. 08:33 구름이야기

둘리를 닮았다.

둘리닮은 구름이

며칠전 슬슬 내게 감기기운이 밀려왔는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아차 하는 사이에
바야바랑 구름이까지 전염이 되어버렸다.

구름이가 열도 오르고 켁켁거리면서 숨쉬기도 힘들어하고...
얼마나 걱정되서였는지 혼자 구름이를 데리고 병원을 다녀오기까지 했던
바야바의 마음고생이 어땠을까 싶어서 무척 미안한 맘이다.

먼저 갔던 병원의 처방이 다소 의심스러워(단지 트림을 안시켜서 그렇단다..)
어제 다시 다른 병원에 가서 진찰을 했고 감기약을 타와
어르고 달래서 조금 먹였는데, 열도 내리고 다소 나아져 안심을 했다.

하지만 여전히 깊이 잠을 못자고 계속 놀래서 깨더니만
저녁이 되니 이번엔 오히려 열이 내려서 저체온증 아닌가 싶은 걱정에
틈만나면 귀체온기로 온도를 재면서 0.1도의 오르내리락을 보며 근심하고 있었다.

덕분에 근처 영아 어린이집을 방문하려던 계획은 취소했고
하루종일 집에서 구름이를 어르고 달래는데 하루를 보냈다.

지금도 내내 집에서 구름이만 보고 걱정하고 있을 바야바를 생각하면
맘이 편치 않다.

다음부터는 꼭 감기에 걸리지 말고, 걸리더라도 마스크쓰고 씻고 닦고 조심해서
옮기기 말아야겠다.

내한몸 간수 못해서 가족까지 다 고생시키게 해서 너무 미안하고..
구름이, 바야바 둘다 얼른 감기 낫기를 바란다.

posted by smplno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