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12.01.25 [영화] 클로즈드 노트
  2. 2012.01.16 [영화] 파수꾼 - 입을 조심하라
  3. 2011.06.18 [영화] 아저씨
  4. 2011.06.10 [영화] 김종욱 찾기
  5. 2011.06.03 [영화] 요술 / 구혜선
2012. 1. 25. 10:52 1300K

클로즈드 노트 - DVD
DVD>아시아영화
배급 : 유키사다 이사오(Isao Yukisada) / 사와지리 에리카,타케우치 유코역
출시 : 2011.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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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이란건.. 운명의 실로 이어져 있으니까, 있다고 생각해! 한정된 우연속에서 만나는 것이니까 그건 기적이라고 말해도 돼

만남이란 신기하네요. 의식하지 않으면 아무리 지나쳐가도 만나지 않은것처럼. 의식하고서야 처음으로 만난 것이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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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학교 여교사의 사랑과 아이들에 대한 애정을
우연히 그녀가 살던 집에 이사온 여대생을 통해 되돌아보게 하는 이야기.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를 만든 감독의 작품. => 그래선지 느낌이나 사람들의 분위기가 다 연장선상에 있다.

이야기의 전개가 어느정도 예측 가능한 흐름이었고, 다소 상투적인 느낌이 들긴 했지만

아름다운 색감과 배경, 그리고 해맑게 표현된 초등학교 선생심(유코)의 모습은 맘 편히 즐기기에 좋은 영화였다.

마지막 편지가 되는 글이었는데 감사 보다는 좀더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했으면 좋았을텐데.. 아쉬움이 남는다.

P.S. 남자는 왜이리 비호감 타입이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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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mplnote
2012. 1. 16. 16:07 1300K
파수꾼 (Bleak Night,)
영화 > 드라마
감독 : 윤성현 / 출연 : 이제훈, 서준영, 박정민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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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만든 독립영화

최근 팟캐스트로 자주 듣는 목소리인 이동진과 김혜리 기자가 추천한 영화라서 뭔가 싶어서 보았다.
결과는 만족스러운 편. 독립영화의 순수한 느낌과 통속적이지 않은 성장을 다룬 이야기였다.


이해받고 싶어하는 마음이 더이상 위로받을 곳을 잃었을때 가장 상처가 큰 법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늘 상처받으면서도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싶어하는가 보다.

사람들은 상처받았들때 상대방에게 그 상처만큼의 고통을 다시 돌려주고 싶어한다.
내 상처를 크고 과장되게 표현하는 것이 바로 상처를 치유하는 것이라고 믿으니까. 믿음 이전에 본능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처음 의도하지 않았던 행동이 부메랑처럼 서로에게 상처를 남기고나면 결국은.
돌이킬수 없는 결말을 낳는다.

세 친구들만 적용되는 이야기일까?
사랑하는 남녀도, 부모와 자식관계도 마찬가지.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입을 조심하라.


P.S.
첫 장면에 대해 해석하자면, 아마도 기태가 처음 학교의 짱을 먹게 된 때를 보여주는 것으로 생각한다.
다수의 학생들이 모두 모여있는고 기태의 두 친구도(적어도 한 친구는 싸움장소에 갈만한 친구는 아니었으니까) 같이 끼어서 기태가 싸우는 모습을 진지하게 바라보고 있다.
기존의 짱과 붙어서 새로운 짱으로 등극하면서 권력을 가지게 된 순간, 어쩌면 바로 우정이 어긋나기 시작한 바로 그때를 기록한게 아닌가 싶다.

P.S. 이제훈의 연기는 강렬했다. 그의 앞으로의 미래가 기대된다. 그런데 고등학생이 아니라니.. 놀랍.

P.S 영화 파수꾼의 비화모음에 대한 재미있는 글  http://lb1011.blog.me/130122381533 
posted by smplnote
2011. 6. 18. 15:04 1300K
아저씨
감독 이정범 (2010 / 한국)
출연 원빈,김새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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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은 올드보이
현실은 복수는 나의것
기본 흐름은 레옹

다른건 다좋은데
악역들이 너무 잔인하게 나와서 처음엔 제대로 보기가 힘들었다.

혼자남게된 소녀는 괜찮을까?
인자해보이는 할머니가 마약과 사람을 팔아먹는 현실에 맞서, 가난과 멸시와 유혹을 견뎌낼 수 있을까?

차안에서 습관적으로 피려던 담배를 슬며시 내리고마는 형사의 모습에서
작은 희망을 느끼게 했다.
(첫장면의 형사들이 마치 남의 구역을 습격하러온 조폭의 이미지였던 것을 떠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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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mplnote
2011. 6. 10. 12:34 1300K

 

김종욱 찾기
감독 장유정 (2010 / 한국)
출연 임수정,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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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에 대한 그리움을 소재로 한 영화.

대학때 같은 과 동기들 중에 "종욱" 이라는 이름(또는 비슷한 이름)의 친구들이 여럿 있었다.
그래서 2005년도였던가 연극으로 "김종욱찾기" 포스터를 보면서 그 친구들을 떠올린 기억이 난다.

그때 그 친구들 지금은 잘 지내고 있을까?


인도에 대한 색감은 의도적으로 잘표현한것 같기는 한데,
솔직히 슬럼독 밀리어네어가 더 색채적이었다. 

연극이 기대된다.

기억에 남는 대사들 
용기가 없어서 고백을 못 한 게 아니라, 절실하지 못해서 고백할 용기가 안 생긴 거였어요
인연을 붙잡아야 운명이 되는 거지
대체 어떤 나라인데 한 사람을 10년동안 잊지 않을 수 있는 건지.
맨처음 사랑만이 첫사랑은 아니다 

임수정이 그다지 예쁜 얼굴은 아니더라..  중간중간에 왜인지 대선주자 박근X 씨를 자꾸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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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http://www.cine21.com
posted by smplnote
2011. 6. 3. 13:03 1300K
요술. 첫번째, 두번째. 

영화 중간에 변명처럼 "첫번째 두번째가 어딨어" 라고 했지만,
정우의 죽음으로 균형을 잃어버린 현진의 행동은 결국 그녀에게 첫번째는 중요한 의미가 있었음을 반증한다.

하지만 이해가 잘 안되는 것은, 그녀가 정우에 대한 사적인 감정을 드러내는 부분은 거의 눈에 띄지않고
단지 물을 떠주는 행위만이 표현된다. (조금은 삽입해줘도 좋았을듯.. ) 
어쩌면 그녀에게 명진은 모성애를 불러 일으키는 존재이고, 정우는 애인의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존재가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다.  

한용운의 시에서 언급되는 문장은 다음과 같다.
그리고 마음을 빼앗아 가는 요술은 나에게는 가르쳐 주지 마셔요.
그러면 지금의 이별이 사랑의 최후는 아닙니다. 
 
마음을 빼앗기면 당신의 이별은 나의 이별이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첫번째를 상실했던 추억을 간직하면서,
다행히도 요술에 걸리지 않고, 또다른 사랑을 이어나간다.


현실의 명진은 과거에 머무르지 못하고, 또다른 현진과 사랑에 빠지게 될 것이다.


어쩌면 그게 진짜 요술인지도 모른다. 
 
  


포스터 출처 : http://blog.naver.com/yosul2010/140107041875
한용운 시 참조 : http://kth1004.egloos.com/3554767

posted by smplno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