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3. 23. 08:42 1300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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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그네


[공중그네]/오쿠다 히데오 / 이영미 역 / 은행나무 (2004)

종합병원을 상속받을 예정인
아이같은(아이와 같이 해맑...다가 아니라 정신상태가 아이수준인) 정신과 의사와
표범무늬에 애연가에다 소설이란 읽어본적이 없고 기묘한 삽화를 즐기는 간호사가
메인으로 나오면서 환자들이 매번 바뀌며 에피소드 형식으로 이루어지는 이야기.

뭔가 흔히 볼수 있는 일본만화틱하다.
단지 만화와 다른 것은 이라부가 사실은 비범한 천재였다... 따위의 자연스러운
전개는 없으며(씨티헌터) 그렇다고 보조해주는 여간호사가 사건을 매끄럽게
수습해주는(형사가제트) 식으로 기대에 부응하기는 커녕
처음부터 끝까지 바보라는 것이다.

진짜 문제를 깨닫고 해결해나가는 주체는
정신병원을 찾아왔던 당사자다.
(이라부는 환자가 어떻게 병에서 회복되고 있는지
그리고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모른다. 관심조차 없다.)

반복되는 한가지 교훈은 자신의 문제가 무엇인지 모를때에는
스스로에게 거리를 두고 객관화할때 좀더 잘 보인다는 것.

이런류의 이야기는 만화쪽이 훨씬 더 좋을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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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mplno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