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3. 4. 08:41 1300K

 

작년 팀에서 워크샵 즈음에 회사내의 퍼실리테이터 전문 강사를 초빙하여 회의를 주관하도록 요청한 적이 있었다.

아쉽게 일정을 맞추기 어려워 대신 팀내부 담당자가 대신 교육을 받아 퍼실리테이션을 수행했는데,

이게... 애자일 회고에서 다루어진 "회고" 과정과 거의 동일한 과정을 수행했다.

규칙을 작성하고, 포스트잇을 이용하여 아이디어를 모으고, 점스티커로 추천을 하고, TOP N을 모아서 다시 대책을 수립하는 과정까지.

 

포스트잇으로 장난스럽게 사고/놀이를 하면서 이게 정말 효과가 있는건지 다소 의심스러워 하기는 했지만

적어도 기존의 딱딱한 회의보다는 좀더 있는 그대로의 현실적인 뷰를 보여주고 있었고,

조직이 무엇을 문제로 보고,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좀더 가깝게 이해할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한편으로는 워크샵이 끝나고 나서 그때의 결과를 좀더 분석하고 실제적인 개선과제로 끌어내는 과정이 미흡했던게 아닌가 싶다.)

 

실제로 해본 경험을 새록새록 살리면서 책을 읽었더니 훨씬 이해가 잘 된 편이다.

끊임없이 관성화 되지 않도록 새로운 아이디어와 활력을 불어넣으려는 노력이 면면이 느껴져서

단지 몇가지 형식만 배운다고 그것으로 끝나는게 아니라는 걸 알수 있겠다.

 

상당히 유용한 기법들이 담겨져있고, 관심이 있다면 한가지 한가지 시도해보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한다.

 

정리를 하자면..

  1. 회고 이터레이션 
    사전 준비 -> 자료모으기 -> 통찰 이끌어내기 -> 무엇을 할지 결정하기 -> 회고 끝내기
  2.  감정 확인하기.
    감정을 직접적으로 묻지말고 언제(분노,슬픔,놀라움 등)을 느낍니까 질문이 훨씬 편하게 접근할수 있다.
  3.  집단역학(group dynamics) 관리 - 비난은 아무런 도움이 안된다.
  4. 당신 화법과 나 화법 -> 나 화법을 쓰도록 독려하자  
  5. ESVP - 탐험가 Explorer , 쇼퍼 shopper, 휴양객 Vacationer, 죄수 Prisoner 
    탐험가 : 새로운 아이디어나 직관 발견.
    쇼퍼 : 가능한 모든 정보를 둘러보고 그중 유용한 아이디어를 하나 가져가고 싶은..
    휴양객 : 흥미는 없지만 지겨운 일에서 잠시 떠나있는 행복을 느끼는...
    죄수 : 억지로 앉아있다. 차라리 다른 일을 하는 편이 더 낫다
  6.  5.5.5 (Triple Nickels)
    5명이 5분간 사건 5개를 적기
  7. 학습 매트릭스  
    계속 하고 있는 일 중에서 우리가 잘했던 부분 :)
    바꾸고 싶은 것 ><
    새로운 아이디어 !
    고마운 사람 +.+
  8.  SMART ( Specific, Measurable, Attainable, Relevant, Timely) - 구체적이고, 측정할수 있고, 달성 가능하며, 적절히, 시기적절한.
  9.  ROTI (Return on Time Invested ) 시간투자 대비 보상 -> 회고 끝내기 단계에 수행 0-4점까지 선택 -> 이유를 물어볼것.
  10. facilitation 관련 책
    The Facilitator's Guide to Participatory Decision-Making / 카너, 린드, 톨디, 피스크, 버거 / New Society Publishers
    The Skilled Facilitator / 로저 슈워츠 / Jossey-Bass
    The Art of Focused Conversation: 100 Ways to Access group Wisdom in the Workplace / R. 브라이언 스탠필드 / New Society Publishers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posted by smplnote
2007. 11. 14. 14:12 1300K

 

Managerial Moment Of Truth / Bruce Bodaken, Robert Fritz / 2006

 

"사실 중심의 대화법" - 상대방의 감정을 건드리지 않고 원하는 핵심을 꺼내는

 

p17. 당신과 상대방 모두 정확한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 1단계의 핵심

 

p22. 말 속에 다른 뜻을 담지 말라

부정적인 의미를 담아 무의식적으로 반발하게 만들지 말것

 

p46 사후점검을 위한 팔로업(follow-up) 메일은 당신과 상대방 둘 다에게, 주고 받았던 대화 내용에 대한 기록이 된다. 또한 상대방이 상황을 얼마나 잘 이해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p52. 팀의 리더가 저지르기 쉬운 큰 실수 중 하나가 팀원들과 함께 나누었던 대화가 문제점을 적절히 시정하고 실행에 옮기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이라고 생각해버리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 계획을 제대로 실천에 옮기기 위해서는 실시간으로 시정할 기회를 얻을수 있는 평가 시스템이 필요하다.

 

p54. 진동패턴

일시적으로 개선되다가 답보 상태가 되고는 원래의 기대 이하 수준으로 퇴보하는 현상.

자멸하는 패턴...

 

p57. 하늘이 무너져 내릴 것처럼 행동하는 상사

이런 유형의 상사는 직원들의 역량을 키울 수 없다.갈등 상황을 이용하는 관리는 사람들을 수세적이고 반동적이며 주관적으로 만들뿐, 사려깊으며 객관적인 모습과는멀어지게 만든다.

 

p.57 습관적인 반작용에 젖은 사람들에게 진정한 배움과 발전을 안겨주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한가지 방법은 동기에 관해 명확한 태도를 가지는 일이다.

우리가 성취하기 바라는 결과가 무엇인가? 우리의 목표는 무엇인가?

 

p107. 베개 펀치 베개 pillow-punch-pillow

불편한 이야기를 간접적으로 전달하는 방법

자넨 우리팀의 가장 재능있는 엔지니어중 한명이네. 하지만 초과 비용의 문제가 좀 있는것 같아. 그래도 어쨌든 훌륭한 자료를 만들었고 자네와 팀은 대단한 일을 했네.

최선의 정책은 솔직함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비용에 대해서 좀 이야기 했으면 하네"

 

p114. 불타는 플랫폼으로 몰지마라

burning platform 불타는 플랫폼에서 모두가 안전하게 떠나는 방법을 연구하기.

불타는 플랫폼식 업무관리는 역효과의 소지가 있다.

억지 위기감대신 적기감을 창출하라.

 

p147. 4단계 대화법

현실에 대한 인정

사고 과정을 분석

접근방식의 변화에 따라 계획을 짜는 것

지속적인 평가 시스템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posted by smplnote
2007. 3. 28. 09:35 1300K

사용자 삽입 이미지

behind closed doors


실천가를 위한 실용주의 프로젝트 관리 7weeks (Behind Closed Doors:secrets of great management) / Johanna Rothman, Esther Derby / 위키북스


추천... 아는 분이 있다면 선물을...

/**

형편없는 관리자는 비지니스(busy-ness)로 생산성이라는 환영을 만듭니다.
보통의 관리자는 일을 마칩니다(그러나 항상 올바른 일은 아니죠.)
위대한 관리자는 목표를 달성하고 사람들을 키웁니다.
결과적으로, 우리는 관리의 품질이 직장 생활의 근본적인 결과와 품질에 큰 차이를 만든다고 믿습니다.

...

일대일회의
...

여러분에게 보고하는 팀원에게 인간적인 관심을 보이자.
자신의 상관은 훌륭한 관리자라고 말하는 사람과 이야기를 할 때,
우리가 듣게 되는 첫번째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우리 팀장님은 인간적으로 제게 관심을 보이세요."

...

MBWAL(Management by Walking Around and Listening) : 돌아다니며 경청하면서 관리하기

MBWAL에 능숙해지려면 호기심을 키우고, 항상 관찰하며, 관찰한 내용의 의미에 질문을 던지세요.
- 팀원의 공간과 시간을 존중하세요.
(중립적인 질문보다 더 나은 질문은 도움을 주는 질문입니다.
필요한게 있나요?, 제거해 줄 장애물은 없나요? 같은 질문입니다.
팀원을 도와주겠다고 약속했다면 끝까지 수행을 해서 도와줘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팀원은 다시 도움을 청하려 하지 않을겁니다.)

- 메모를 하세요.

...

멀티태스킹은 집중력을 흩트린다.

서로 연관된 작업을 할 때 생산성이 향상되지만,
작업의 숫자가 많아지면 생산성은 오히려 곤두박질친다.
작업 전환마다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이전 작업을 정리하고 미진한 부분들을 마무리하는 시간과
정리하고, 휴식을 취하고, 생각의 연결고리를 다시 만들 시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많은 작업을 추가하면 곧 많은 시간이 작업전환에 사용된다.
즉 생산적인 일을 하는데 쓰이지 않는다. 시간은 결코 재생할 수 없는 자산이다.

...

시기적절한 피드백주기
- 가능하다면 문제가 발생했을때 피드백을 주세요.
- 사적으로 피드백주기
- 행동이나 결과를 이야기하세요 (실질적인 것에 근거하여 상세하게.)
- 평가는 피드백과 다릅니다.
- 피드백을 받는 상대편 사람이 뭐라고 말하는지 귀 기울이세요.
- 피드백 대화 내용을 적어두세요.

...

멍청이라고 단정하기

잠깐.
시릴은 여러분만큼 이 이슈를 이해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인내심을 잃고 시릴이 멍청이라고 가정하기 전에,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난 시릴과 같이 일하거나 영향을 주길 바라는가?"
누군가를 멍청이라고 여기고 이 의심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얻은 모든 정보를 무시할때,
그사람에게 영향을 주고, 함께 일하며, 협력하는 우리의 능력은 감소한다.
경멸감은 어떻게 해서든지 이성의 통제를 빠져 나와서 인간 관계를 망쳐버린다.

멍청이라고 단정짓는 대신에, 다른 사람의 행동을 관대하게 해석하고
다음과 같이 자문해보자.
"이 사람은 똑똑하고, 좋은 의도를 지녔으며, 합리적인 동기가 있다고 하자.
이런 식으로 말하고 행동하는데 무슨 이유가 있을까?"

...

'빌, 안드리아, 이 세가지 일을 맡아줘요. 둘이서 일을 잘 한다는 사실을 알죠.
여러분이 원하는 방식으로 이 업무를 나눠보세요.
이틀 정도 여유를 가지고 생각해보고, 이 일이 얼마나 오래 걸릴지 나에게 알려주세요.
그리고 필요한 도움이 무엇인지도 알려 주고요.
일대일 회의에서 이 일을 검토하겠습니다.'

...

부하 직원의 변화와 공헌을 알아차리고 감사하자
- 사람들이 무언가 제대로 하고 있을때 드러내서 알려 주세요.
- 고맙다는 말 대신, 감사하세요. (감사합니다. 도움이 됐네요...
누군가에게 감사를 표할때 일이아니라 사람을 언급하세요.
분명하고 명확하게 감사하세요.)
- 매주 사람들에게 감사하세요.
- 칭찬 장소를 선택하세요. (사적인 자리에서. 공적인 칭찬은 먼저 물어볼것)

...

매주 부서사람들의 능력을 개발해라
-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이해하세요.
- 실행 계획을 만들고 실천하세요.
- 새로운 기술을 연습할 기회를 찾아보세요.
- 사람들을 방치하지 마세요.
- 인사이동 계획을 만드세요.
- 경력개발과 평가는 별개라고 생각하세요.
- 경력개발은 교정개발과 다릅니다.

...

제 무덤 파기
때로는 자기 스스로 문제를 만들곤 한다.
상관의 기분을 언짢게 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바로 "아니요"라고 말하는 것을 피한다.
스스로가 다음과 같은 말을 할때, 기어나오기 힘든 무덤을 스스로 파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한번 해보죠"
"그일을 해낼 수 있어야겠죠"
"좋은 일이 생기길 바래보죠"
"단지... 한다면요"
"반드시 해야하죠"
"동시에 작업할 겁니다."
"어디선가 자원을 찾겠죠"
이것은 잘해야 승산없는 상황의 시작이며 최악은 죽음을 향해 행진하는 프로젝트의 시작이다.
무덤을 파는 대신에, 다음과 같은 가능성을 고려해보자.
"그 일을 어떻게 할지 모르겠습니다."
"끝낼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약속 드리지 못하겠습니다.
제 생각에 끝낼수 있는 것은 이정도 입니다."
"무엇을 달성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팀과 함께 작업하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기능을 우선적으로 작업하겠습니다. 그리고 무엇을 끝냈는지 매달 보여드리겠습니다."

...

상위 관리자나 조직의 다른 그룹은 여러분이 영웅적인 일을 해주길 바랄지도 모르죠.
그러나 여러분이 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일을 맡는 것은
영웅다운 행동이 아닙니다.
단지 고난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감당할 수 없는 일을 맡는 다면 모든 위험을 떠맡아야 합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어떤 보상도 못받죠.

...

"아니요." 샘이 말했다.
"초과근무는 사람들을 피곤하게 만들고, 지친사람들은 더 많은 실수를 합니다.
우리에게 실수할만한 여유가 없습니다.
따라서 도움이 되지 못할 망정 우리에게 상처 줄 것이 뻔한 일을 하지 않겠습니다.

초과 근무를 한다고 해도 모든 것을 끝낼수도 없죠"

...

관리란 무엇인가
- 간단하지만 쉽지 않은 실천을 계속해서 적용하세요.
- 한 사람으로서 부하직원에 대해서 배우세요.
- 다른 관리자와 팀을 이루어 일하세요.
- 공통의 목표를 개발하세요.
- 목표를 설정하세요.
- 성공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정의하세요.
- 우선순위가 가장 높은 업무를 공략하세요.
- 사람들이 효과적으로 함께 일하도록 도와주세요.
- 신뢰하는 환경을 만드세요.

...

피드백 지침
- 피드백은 상세히
- 사건이 발생하자마자 피드백을 제공
- 낙인찍지말고 행동이나 결과를 설명
- 사람을 비난하지 말고 상세히 설명
- 피드백을 받는 사람이 설명에 동의하는지 점검

...

피드백 6단계 프로세스
- 피드백에 꼭 필요한 항목인가?
- 피드백을 준비하라(예제, 행동,결과에 집중)
- 원하는 결과를 정하라
- 개인적으로 피드백을 전달하라
- 원하는 구체적 행동이나 결과가 있으면 말하자.
- 계속 어떻게 지원할지 합의하자.

...

사람을이 무엇을 질문하는지 주목하자.
질문은 그 사람의 관심사를 알려주는 실마리다.
질문을 해서 사람들이 스스로 정보를 얻을 수 없거나 여러분과의 대화가 취약한 분야를 통해 알 수 있다.

...

일대일 회의 성공시키기
- 인사 : 신뢰감 형성
- 상황과 진척 상태를 토의하자
- 애로사항
- 도움(필요없는데 도움을 주는 것을 조심..)
- 경력 개발(최고의 직원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 여러분 자신과 다른 사람들의 행동을 검토하자.
- 기록하자

**/

최근 고민하게 되는 문제와 일맥상통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후련한 책이었다.


posted by smplnote
2007. 3. 23. 15:23 1300K
software conflict 2.0

Software Conflict 2.0 / 로버트 L 글래스  / 위키북스

/**

가능성 있는 생산성 향상의 길.

1. 가능하다면 SW를 제작하지 말고 구매하라
2, 점진적으로 SW를 제작하라.
3. 뛰어난 SW설계는 뛰어난 설계자로부터 나온다. 창의적인 인재를 고용하고 양성하라.
    (브룩스의 tip. 경력조언자를 붙이고, 경력개발계획을 만들고 관리, 자극이 되는 만남의 기회 제공)

...

생산성 향상은 도구나 방법론이 아니라 사람에게서 얻어야 한다.
도구와 방법론에 계속 도취해 있다가는 좀더 가능성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

우수한 인력의 행동패턴
1. 목표와 하위목표를 더 많이 설정하고, 목표로부터 하향식으로 일한다.
2. 과거에 푼 문제와 유사성을 밝혀 이를 기반으로 모델을 만든다.
3. 더 체계적이며, 말로 표현하고, 가정과 제약과 기대치를 기록한다.
4. 더많은 가설과 시도와 포기를 겪고 더 많은 전략을 수정한다.
5. 여러 방면에서 좀더 사람을 고려한다.

...
시애틀 대학의 MSE(Master of software Engineering) : 유능한 실무인력을 양성하고 실력을 키운다는 목표. 개발영역의 교육의 핵....

**/

번역자의 노력이 돋보인다.
posted by smplnote
2007. 3. 12. 09:08 1300K
사용자 삽입 이미지

천개의 공감


이상, 천개의 공감이었습니다.

// 천개의 공감 / 김형경 / 한겨레출판 / 2006



소설을 생각했는데, 뭔가 심리치료를 위한 상담글 모음이었다.

뭐 이딴거 뻔하잖아... 하면서 읽어나갔지만

가끔 삶에서 부딪히는 힘들고 받아들이고 싶지 않는 여러가지 일들,

또는 뭔가 설명할수 있거나, 이해할수 있기를 바랬던 일들의

모범답안은 아니더라도 조금은 위안이 되는 이야기들이 들어있었다고 해야겠다.



항상 밝게 살아가고 있는 듯 보이는 세상 사람들이지만

그 어느 누구도 어두운 면을 가지지 않는 사람이 없다.

그래서 불완전한 모든 세상의 사람들을 위해

종교가 있고, 정신과가 있고, 책이 있는 것이리라.

// from blogin

posted by smplnote
2007. 2. 22. 09:05 1300K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당나귀 찰리는 어떻게 꿈을 이루었나


니콜라이 슈티켈, 랄프 미하엘 한 / 김영민 역/예솜 / 2002


/**


"만약 자신의 행동을 변화시키려면, 언어습관부터 바꿔라!"

"그렇지만 코버야, 초원을 한번 둘러 보거라.
더는 이전처럼 아름답지가 않아. 그렇지? 황폐해졌다는 말이 맞을 거야.
여기에 다시 풀이 자라기 위해선 꽤나 오랜 시간이 걸릴거다.
그리고 초원이 다시 푸르러진다고 해도 전과 같은 모습은 절대 될수 없을거야.

네가 뱉은 말도 마찬가지란다.
넌 다른 멧돼지들에게 함부로 말하고 그들에게 상처를 줬잖니?
네가 나중에 그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할수는 있겠지.
그렇지만 그걸 없던 일로 만들순 없단다.
상처는 저마다 흔적을 남기기 때문이야."


가끔씩은 말하는 것보다 듣는 일에 더 큰 힘을 쏟아보자.
그러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치명적인 실수도 줄일 수 있다.

**/


책 자체는 좀 따분하고, 그림도 취향이 아니었다.

그래도 한가지는 배웠다.

멧돼지 들에게 함부로 말하고 상처를 주지 말자.

// from blogin

posted by smplnote
2007. 2. 21. 09:03 1300K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적의 화장법


아멜리 노통 2001

똘똘해보이는 여자의 이미지와 사뭇 다르게
짧은 문장 속에서 치밀한 잔혹함을 보여준다.

뭔가 습작같은 느낌도 들고... 단편영화에서 나올듯한 느낌의 소설이다.
문장문장을 읽는데 어려움이 없이 술술 넘어가는 것은 장점.

하지만 뭔가 요시모토 바나나의 글처럼 읽어가면서
문장을 음미해나가는 향긋함은 찾아보기 어렵다.

스타일의 차이겠지?

// from blogin

posted by smplnote
2007. 2. 8. 09:00 1300K
사용자 삽입 이미지

판단력 강의 101


딴짓하다가 글을 날렸다. ㅠ.ㅠ


어쨌거나 오래간만에 글을 쓰게 된 계기만은 간략하게 기술해야겠다.


아침에 일때문에 본사를 들렀다가 정보자료실에서 책을 빌려오면서

그동안 읽은 많은 책들중에 읽었는지도 기억나지 않는 책들이 많다는걸

새삼 떠올렸다.

(그래서 또 빌리고 또 열심히 읽은 책도 있다. - 이상하다 어디선 본것같은 글이네..

하면서 말이다. )


그동안 읽은 책들이 정말 기억할만한 가치가 없었다기 보다는

기억하려는 노력이 부족했다는 쪽이 더 맞을거란 생각이 드니

스스로에게 한심한 느낌이 들었다.

'결국 그건 너가 낭비한 시간이잖아...'




그래서, 조금이라도 기록을 통해 기억을 보완하려는 의지의 일환으로

읽은 책들에 대한 간략한 정리작업을 다시 진행하고자 한다.




원제 : Making Great Decisions in Business & Life
David R. Henderson and Charles L. Hopper / 2006


지혜의 요약

- 자신에게 진정 가치있는 것 / 중요한 것을 생각
- 의무가 아닌 목표에 집중
- 무엇이 변했는지 살펴보라
- 선택하기 전에 자기가 원하는 것을 파악
- 자신의 편견을 조심
- 정보의 가치를 먼저 따지고 적절한 양의 정보를 취하라
- 단순하게
- 올바로 처신하라

평균수익보다 한계수익을 고려하라.(평균비용보다 순수익이 더 중요하니까)

쇠사슬의 강도는 가장 약한 고리에 의해 좌우된다. (the goal을 떠올렸다)


16배수의 규칙 : 20퍼센트에 속하는 그룹이 80퍼센트에 속하는 그룹보다 16배 중요하다. (-> 16배 중요한 사람이 되도록 기를 쓰자.. )

// from blogin

posted by smplnote
2006. 12. 22. 08:59 1300K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맛 / 로알드 달 /

ISBN : 8982180729

단편소설의 맛을 느낀지가 꽤 오래된 편.

뭔가 카피인듯하기도 하지만 (오헨리단편선이 떠오른다.)


꾸밈없는 이야기꾼의 물흐르는 듯한 전개는 아주 깔끔하게 느껴진다.

부담없이 읽을수 있어서 좋다.


(포토리딩의 효과를 톡톡히 본 책.)

// from blogin
posted by smplnote
2006. 12. 18. 08:56 1300K
사용자 삽입 이미지

N.P (North.Point)


요시모토 바나나 / 1990


키친을 읽었던때의 신선함보다는 덜하겠지만

여전히 싱싱한 바나나의 문장.

같은 스토리를 누가 쓰느냐에 따라서

스릴러도 되고, 연애물도 되고, 추리소설도 된다.



가노 카자미가 마법에 빠져들었던 아흔 여덟번째 단편에

(책을 읽는 내내 아흔아홉번째를 떠올렸다.

작가의 악의적인 숫자놀음이라고 생각해본다. )

대한 상상의 실체가 드러나면서

소설은 가볍게 현기증을 느꼈을 것이고,

아마도 그런 혼돈속에서 "아무래도 좋다"는 마음가짐을 다시 되뇌었으리라.



역자의 괜스런 호평때문에 반감되기는 했지만

역시 바나나는 바나나다.


p.s. 미국에서 발간된 책표지를 봤다면 아마 읽을 생각을 하지 않았을것 같다.

키친의 디자인은 다소 베낀듯한 표지지만 차라리 그게 나아보인다.

// from blogin

posted by smplno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