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0K'에 해당되는 글 76건

  1. 2009.02.18 드리밍 인 코드
  2. 2009.02.16 googletalk
  3. 2008.12.03 열정의 컬랙팅
  4. 2008.11.28 MBTI 검사를 하다.
  5. 2008.11.20 차일드애플
  6. 2008.11.12 푸르지오의 멋진 TV/CM
  7. 2008.11.07 Ilana Goor
  8. 2008.07.23 비폭력 대화
  9. 2008.07.23 경제학 콘서트
  10. 2008.07.23 뱀에게 피어싱
2009. 2. 18. 10:41 1300K

 

Dreaming In Code

Scott Rosenberg / Stuart Krichevsky Literay Agency, Inc

 

이책은 챈들러라는 오픈소스 PIMS(개인일정관리) 프로젝트를 관찰하면서 본것과 느낀 것들을 기록한 이야기다.

저자는 서문에서 "비프로그래머들을 위한 책"이라고 썼다. 그 목적이 달성되었을까?

프로그래머들 조차도 현대에는 지나치게 세분화 되어 각자의 영역에 대해서 서로 다르게 이해하는 정도에 이르고 있다.

모든 사람들을 위한 책은 아니더라도, 소프트웨어 공학에 대한 간략한 리뷰(체계적이지는 않지만)와 세분화된 각 영역의 프로그래머 들에게 공감과 관심을 부여해주는데는 조금은 성공할수 있지 않을까 싶다. 

 

여기서 한가지 재미있게 읽은 부분을 이야기 해보고 싶다.

3장을 보면, 개발언어를 선택하는 것과 관련뙨 논쟁이 나온다.

그들이 파이썬을 선택한 기준을 보면 

오픈소스 기반, 크로스 플랫폼, 성숙함(ruby같은 다른 최신 언어에 비해 다양한 라이브러리가 제공된다. '배터리가 포함' 되어있다.) 등이었다. 그당시 (2002년) 만으로 본다면 데스크탑 애플리케이션에 스크립트 언어를 사용하는 것은 초기 java의 애플릿 뜨는 시간동안 커피 한잔 마시고 오세요.. 하는 것과 같이 도전적인 선택이었다. 

뭐 모든 선택이 최고일수는 없으니까 그렇다 치자.

 

재미있는건 그후 2년뒤(2004) 파이썬 개발자인 필립 J. 에비가 챈들러 소스를 리뷰하고

"파이썬은 자바가 아닙니다." 라는 글을 작성했다. http://dirtsimple.org/2004/12/python-is-not-java.html

"이 코드는 파이썬을 익힌 지 얼마 안 된 자바 개발자들이 작성했고, ...

자바에서는 말이 되지만 파이썬에서는 엉뚱한 코드를 잔뜩 작성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스크립트 언어의 장점을 고려하여 채택했는데, 이미 손은 다른 언어에 길들여져 있었다?

 

도구와 방법론도 중요하지만, 역시 그 도구와 방법을 사용하는 사람이 얼마나 그것들을 잘 이해하고 쓸수있는가도 고려해야할 사항인것 같다.

 

noting.. 

 

p.95 TMTOWTDI(팀토우디)

There's more than one way to do it 무슨 작업을 하든 한 가지 이상의 방법이 있다. -> Perl의 슬로건

TOOWTDI

There's only one way to do it. 동일한 문제를 해결하는 해법은 반드시 하나여야 한다. -> 파이썬 반 로썸

 

p.157 "프로그래머에서 관리자로 변이되는 과정은 종종 '전두엽 절개술"에 비유되곤 합니다. 이같은 수술과정을 거친 행복한 사람이 쓰는 블로그입니다." - 마이클 토이의 블로그 머릿글 일부 

 

p. 176 제임스 고슬링의 블로그에서 다룬 글.

여기에는 두가지 어두운 면이 있다. 사람들이 가장 이야기를 많이 하는 부분은 도끼날 가는 일을 끝내고 실제로 나무 베는 일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종종 도구를 만드는 일은 원래 주어진 업무를 하는 것보다 재미있다.

하지만 나의 경우 도끼날을 가는 것에 있어 가장 커다란 문제는 이것이 재귀적이라는 데 있다. ... 하지만 도구를 개선하는 일은 또한 다른 도구를 필요로 한다. ...

... 하지만 소프트웨어 개발에서는 그렇지 않다. 도구를 만드는 일은 점점 더 커지기 일쑤며, 곧 원래 개발하고자 했던 프로그램이 무엇이었는지조차 잊어버릴지도 모른다. 

-> 야생소 털깎이 현상. http://www.faqs.org/docs/jargon/Y/yak-shaving.html

.... 이렇게 즐거운 도구를 만드는 작업을 멈추게 해야 하는지를 결정하는 건 무척 어려운 일이다.

 

p.388 "세상은 분밍히 2038년에 끝나버립니다. 좋은 소식은 2038년 이후에는 우리가 더이상 나이를 먹지 않게 된다는 사실이죠."

-> 모든 유닉스 기반 컴퓨터는 2038년 이후에 0이 되어버린다.

 

p.366 피에트 하인

지혜로 가는 길? 그것은 간단하다

그리고 그것을 설명하는 것 또한 쉽다

시도하고 실패하라

그리고 실패하라

그리고 다시 실패하라

하지만 더 적게

그리고 더 적게

그리고 더 적게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posted by smplnote
2009. 2. 16. 15:28 1300K

 

 

문득 예전에 잠깐 썼던 구글토크가 생각나서 다운로드 받으려고 찾아다녔는데,

엇, 없네????

www.google.com/talk 자체가 안열린다.

무슨 이유로 닫았는지에 대한 정보는 아직 못찾은 상태.

 

뭐 찾는 이유는 메일 오는거 알려주길 바래서... 

 

어찌어찌 헤메다가.. 찾은 곳이 아래에 있다. 

http://pack.google.com/intl/en/pack_installer.html?ciNum=13&hl=en 

이것도 언제 없어질지 모르겠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posted by smplnote
2008. 12. 3. 11:33 1300K

 

국내 현대 미술을 이끌고 있는 젊은 화가 40인에 대한 순방.

 

홍보 멘트가 재미있다. "그림, 교양으로 읽고 마음으로 투자하라!"

이제는 그림도 하나의 재테크의 수단이 되어버렸다.

(뭐 예전부터 그랬긴 하지만, 요즘 세상은 모든 관심이 재테크에 빠지고 있는 것이 '세기말'증후군 같다.)

 

하여튼... 뭐 나야 돈이 있어서 무작정 가능성 있는 작품들을 사들일 수 도 없고 

그렇다고 손재주가 있어서 직접 창작활동을 하기에도 어렵다.

 

대신 미술작품을 보고 느끼면서, 여유로움을 즐기고 싶다.

(이게 미술서적을 보는 나의 목적이다.)

 

이 책은 스스로에게 비교적 문화적인 정보에는 가깝다고 자신했었는데,

얼마나 폐쇄적이었는지 알려주는 바로미터였다.

 

40명 중에 세명정도만 알고 있었다. (우울한 결과였다.)

물론.. 개인사정을 핑계로 시간을 내어 돌아보지 못한 것도 있고, 내 취향이 아닌 작가들도 있기는 하다.

교양인데, 내가 그 교양에 미치지 못해서가 우울한 것이기 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분야임에도 이정도로 모르고 있구나 하는 깨달음일까?

 

책에서 인상적이었던 이야기 몇가지만 정리하고자 한다.

첫번째 인상은 '모든 성공한 사람은 "노력"을 한다.' 였다.

쌀을 한톨한톨 붙이거나(이동재)이나 향불로 한지에 촘촘하게 구멍을 내기도 하고(이길우) 청바지를 깁고,붙인다.(최소영)

소재의 특이함 보다는 그 소재를 선택함으로써 만들어지는 고된 노동을 생각나게 한다.

(게으른 나는 그래서 예술가가 될 수 없다. )

 

두번째 인상. 아이디어는 무에서 나오지 않는다. 

글씨로 뒤덮인 그림(유승호), X-선 필름에 그리기(한기창), 키네틱아트(최우람)

어쩌면 잠깐은 상상해보았을 생각인데, 누군가는 그걸 표현하는데 최선을 다했고, 누군가는 장난으로 넘겼다.

그리고 이종교배들 (동양화와 서양화의 혼성, 만화적 그림, 낯설게하기 - 비너스 아줌마.. )

 

세번째 인상. 추억

2002-3년쯤인가, 갤러리아 백화점 근처 화랑에서 최우람의 개인전이 있었던 게 기억난다.

그가 유명해지기 전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골목안에 있는 작은 전시장에는 달랑 최우람씨와 몇사람의 방문객들이 지나치고 있었고,

상당히 한산한 편이었다.

그당시에는 벌레처럼 생긴 기계들을 가지고 다양한 작업을 시도했었고, 만든 작품들을 팔기도 했다.

(고민하다가 결국 못샀다.)

"아, 그때 봤던 전시회의 주인공이구나." 

나랑은 전혀 상관없는사람이지만, 한번 봤었다는것 때문에 왠지 친밀감이 느껴졌다. 

 

 

이 책은 책만으로 가치가 있는게 아니라,

책에 소개된 작가들중 마음이 끌리는 그림과 사람들을 찾아

그사람의 작품을 직접 감상할때 그 가치를 더 발한다.

 

얼른 구름이가 커서, 같이 미술관이랑 전시회를 돌아 다니고 싶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posted by smplnote
2008. 11. 28. 14:51 1300K


회사 내에서 제공해주는 MBTI 검사를 어제 했다.

몇달전에 팀 워크샵때 하자고 제안했던건데, 
다들 만족한것 같고, 간만에 편안하게 워크샵을 치룬것 같아서 더 Good.

내 성향은 INTP. 물론 예전에도 알고 있던건데... INTP는 몇 안되는 유형이라고 한다. 

Architect. 

네이버를 잠깐 들러보면서 본 글 "조용한 반항적 삶" ... 왠지 와닿는다. ㅎㅎ


"앞으로 쓸모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물건들을 치우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 "
 "그들이 하고 싶을 때, 그리고 그들이 하고 싶은 대로 일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융통성이 요청된다. 


혼자 독서하고 생각하고 컴퓨터를 다루고 혹은 TV를 시청하는 여유있는 시간을 좋아한다.  "물가의 오리"

일반적으로 INTP는 대중이나 다수의 의견에 회의적이기 대문에 "베스트셀러"는 거의 읽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들은 그들 자신의 판단을 더 신용한다.

INTP가 사랑에 빠질 때는 "전부 아니면 무(All or nothong)" 현상처럼 푹 빠진다.

INTP에게 필요한 전략은 다른 사람들에게 우호적이고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다.

INTP가 실패하기 쉬운 다른 경우는 어떤 계획이나 사업에서 미미한 불일치에 너무 치중하는 것이다.

"이론상, 불가능한 것은 없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posted by smplnote
2008. 11. 20. 08:59 1300K

구름이가 좋아하는 동화책 차일드 애플.

한국 슈타이너에서 보급하고 있는데, http://www.steiner.co.kr/product/collection/child/

일본의 차일드 사에서 만든걸 한글화 해서 제품화 한건데,

이게 은근히 인기가 있다.

 

특히 최근에는 구름이가 구연CD를 재밌게 즐기고 있다.

잘때 좋아하는 이야기를 무한반복으로 들려주기도 한다.

 

구름이가 좋아하는 책들. (일부는 질려서 안보는 것도 있다.)

 

- 수탉과 완두콩 (장르 : 액션)

성미급한 수탉을 구하려는 암탉의 활약상 (수탉의 목에 완두콩 한알이 걸렸어요!)

- 숲속 음악대 (장르 : 뮤지컬, 어드벤처)

호기심 많은 자매가 쓸데없이 파랑새를 귀찮게 하는 이야기

- 숨바꼭질 (장르 : 코메디)

숲속 동물들과 숨바꼭질하는 이야기 "꼭꼭 숨어라~" 

- 흰구름 (장르 : 가족)

흰구름의 평범한 일상 이야기 (아마도 이름이 같아서 일까?)

- 곰돌이의 모험 (장르 : 공포 ;; )

예쁜 꽃을 구할때 조심해야 할 것을 알려주는 이야기.

- 미안해 (장르 : 가족)

장난만 치던 원숭이가 심심풀이로 친구들에게 사과하는 이야기

- 초롱이와 고양이 유치원 (장르 : 판타지)

꿈속에 고양이 유치원 선생님이 되어 보는 이야기

  • 많이 늦어졌지만 (장르 : 드라마)
    돼지 아줌마 덕에 푸짐한 소풍을 보낸 당나귀와 그 일당들 이야기
    - 아기 고양이의 풍선 (장르 : 어드벤처)
    풍선을 모두 달 필요는 없었다는 교훈을 주는 이야기
    - 잠자는 나무호텔 (장르 : 드라마)
    호텔은 역시 5성급 호텔이 짱임을 보여주는 이야기 (에취!)
    - 요술 색연필 (장르 : 액션)
    첨단기술 유출방지에 주력해야 함을 보여주는 이야기 ( 아이고 속았다!)
    - 도시락이 어디갔지? (장르 : 드라마)
    코끼리의 자기 도시락 자랑 이야기 (계란!)
    - 영차영차 (장르 : 스포츠)
    중국은 당할수 없다. (우하하하!)
    - 아기 개구리들의 집안일 돕기 (장르 : 가족)
    어린 아이들이 있는 가정의 일상생활 (도와줘 개굴개굴)
    - 공룡섬 대모험 (장르 : 공포)
    가지 말라면 꼭 가서 고생하는 아이들 이야기 (고고 고고고)
    - 나무위의 깜돌이 (장르 : 어드벤처)
    매미 잡으러간 깜돌이의 대략난감 이야기 (맴 맴맴맴)
    - 나무에 올라간 돼지 (장르 : 멜로)
    무거운 것을 무리하게 들면 허리를 다친다는 교훈을 주는 슬픈 나무 이야기 (으앙 꿀꿀)
    - 아기고양이 세마리( 장르 : 어드벤처)
    고양이 세마리의 평범한 일상 (풍덩!)

 

플래쉬 샘플 : product_experience.swf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posted by smplnote
2008. 11. 12. 16:08 1300K
TV를 별로 볼 기회가 없어진 요즘이라서
대우건설의 새로운 CM을 최근에야 웹을 통해서 보게 되었다.

CM을 보면서 드는 생각을 정리하면,

1. 와, 김태희가 나왔다.

현재 CF계 최고의 아이콘..
2. 실제 주거공간으로 찍었다고? 정말?
대덕역과 중동역이라고 하는데, 돋보이는 일부만 보여준거겠지만 마음에 들었다.
주거환경에 대한 고민은 결혼하기전에는 전혀 없었다가
이번에 첫 분양으로 입주를 하면서,
이런 저런 불편함을 실제로 겪어가면서 좋은 아파트에 살아야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런 측면에서 푸르지오는 무척 매력적인 브랜드로 다가온다.

타 브랜드가 네임밸류에 비해 실제적인 평가는 낮은 경우가 있는데,
아마도 과장되어 부각된 이미지에 비해 실제 체감하는 만족도가 떨어져서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과감하게 실제 주거공간을 배경으로 CF를 찍는 도전, 아마도 자신감에서 비롯했으리라.
멋진 CF와 멋진 주거 공간을 보여준 푸르지오의 광고팀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posted by smplnote
2008. 11. 7. 08:54 1300K

 

일리아나 구어. 이스라엘의 전위 조각가

http://www.ilanagoor.com/

 

[Createtive Mind] 라는 책을 통해 알게됨.

“내 생애 최고의 작품은 실수에서 나왔다”

책 속에는 창의적이라는 수식을 달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그중 단연 돋보이는 사람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특히 그녀의 사진은 딱  "광녀" 이미지였는데,

미술전문교육도 전혀 받지 않고, 난독증에, 독특한 작업물까지.

책이 아닌 삶으로서의 예술가라는 강렬한 느낌을 준다. 

 

ilanaGoor_theArtist_1.jpg 

FROM http://www.ilanagoor.com/

구어의 사이트에는 저작권에 대한 아무런 언급이 없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posted by smplnote
2008. 7. 23. 14:43 1300K

 

[책]비폭력 대화/마셜 로젠버그/바오/2004 - 2008/07/07

 

지나치게 관심이 많은 책들에는 왠지 편견이 붙어버린다...

2008/06/26

 

초반에 읽다보니
"부모와 아이사이" 를 읽는 느낌이다.
물론 그책을 통해 아이들과 교감하는 방법이 바로
어른들에게 통할거란 생각을 했는데,
그걸 이 책에서는 본격적으로 다루고 있었다.

2008/07/02

 

NVC모델 : 관찰, 느낌,욕구, 부탁
참된 대화를 방해하는 장벽 : 도덕주의적 판단, 비교, 책임부정...
평가하지 않고 관찰하기는 인간 지성의 최고형태.

감사하기의 3요소
행복에 기여한 그사람의 행동
충족된 나의 어떤 욕구
욕구충족으로 인한 유쾌한 느낌
ex) 당신이 xx를 해서 나의 xx,xx함이 충족됐다..
그래서 느끼는 기쁨을 xx다 or XX하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posted by smplnote
2008. 7. 23. 14:40 1300K

 

[책]경제학 콘서트/팀 하포드/웅진닷컴/2006 - 2008/06/04

 

카푸치노 $2.20
카페모카 $2.55
화이트 초콜릿 모카 $2.75
20온스 카푸치노 $3.40

이는 다음과 같은 의미로 옮길 수 있다.

카푸치노-가식없음 $2.20
카페모카 - 나는 특별해 $2.55
화이트 초콜릿 모카 - 나는 아주 특별해 $2.75
20온스 카푸치노 - 나는 식탐이 많아 $3.40

스타벅스는 이를 통해서 단순히 고객들에게 더 많은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려는 것이아니다.
이러한 메뉴는 각 고객들이 가격에 얼마나 민감한지를 스스로 드러내게 만든다.

왜그리 비싸게 구나 했더니 그런 이유가 있었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posted by smplnote
2008. 7. 23. 14:35 1300K

 

[책]뱀에게 피어싱/가네하라 히토미 /문학동네/2004 - 2008/06/11

 

소유라는 건 의외로 위험한 것이다.
그래도 역시 인간은 인간이든 물건이든 모두 소유하고 싶어한다.
모든 인간은 M과 S의 요소를 함께 가지고 있다.
내 등 뒤에서 춤추는 용과 기린은 이제 나를 떠나지 않는다.
서로 배신할 수도, 배신당할 수도 없는 관계.
거울에 비친 그들의 눈동자 없는 얼굴을 보고 있으니 안심이 되었다.
이 녀석들은 눈동자가 없으니 날아가지도 못한다.

소유에 대한 집착.
아마 분리와 상실에 대한 두려움이 만들어내는 환상일지도 모르는데,
눈동자가 없는 그들은 더이상 날아갈수 없겠지만,
동시에 슬프기도 하다.

 

용과 기린은 마지막 딱지가 깨끗이 떨어져나가자 완벽하게 나의 것이 되었다.
소유라는 것은 좋은 말이다.
욕심이 많은 나는 금방 원가를 소유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소유라는 건 슬픈 것이기도 하다. 일단 손 안에 들어오면, 자기 것이라는 사실이 너무도 당연하게 여겨진다.
손에 넣기 전의 흥분이나 욕구는 이미 거기에 존재하지 않는다.
갖고 싶어 어쩔줄 몰라하던 옷이나 가방도, 돈을 주고 사서 내 것이 되고 나면 금방 컬렉션 중의 하나로 전락해버려
두세 번밖에 쓰지 못하고 끝나는 일도 드물지 않다.

 

 

처음 읽어나갈때는 뭐 이런게... 하는 심정이었고,
지금은 다소 복잡하지만 뭐 그럴수도.. 한다.
(소설이라지만 거의 실제와 같은 느낌이라서.)
이 책의 가치라면.. 변방에 대한 희소성이랄까?

스킨헤드에 스플릿텅들이 미친 놈으로 보이지만
읽어가다 보면 이것들(?)도 여러가지 편견과 상처를 가지고 있는
조금 색다른 사람들중 하나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가장 인상을 받은건 작가의 천재성이라거나, 글맛, 소재의 신선함 같은게
아니라 그녀의 아버지에 대한 것이었다.

나라면, 내 자녀에게 그렇게 의연하게 대할 수 있을까?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posted by smplnote